많은 수니들이 도쿄에서 원치않는(?!) 강제정모를 할 때 난 삿포로에 다녀왔다 하하 사실 나도 도쿄에 가고 싶었는데 돈도 없었고ㅋ 일본은 너무 가고싶은데 게다가 삿포로!!! 볼 거 없다고 해도 난 삿포로에 너무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21일에... 앉아서 ㅅㅇ이랑 이런저런 수니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깈ㅋㅋㅋ 정말 갑자기 결ㅋ정ㅋ 또라이야 또라이ㅜㅜ 그렇게 급 결정된 우리의 여행....
오랜만에 비행기 타본다! 상해 간 이후로 세달만이야! 근데 난 모든 탈 것에 멀미가 있어서 또 어지러운 상태...=ㅅ= 구름 볼 때마다 짱 신기해서 사진 찍는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듯ㅋㅋㅋㅋ 자연의 신비 인간의 신비... 아 비행기 무섭다 사실 비행기 너무 무서움 오금저림ㅜㅜ 맨날 추락하는 생각함ㅜㅜ 무사히 내리게 해주세여ㅜㅅㅜ 그러고는 잠든듯...ㅋ
공항에 내려서 뭔가 낯선 기운이(하네다보다 더 낯선 기운이 감돌았음;;; 뉴하네 가봐야되는뎅ㅜㅜ) 스믈스믈 들어서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고 JR 타는 곳 찾느라 정신없었는데 하하 알고보니 코앞 하하하 시작부터 길도 못 찾고 말이지 흑 여차저차 JR을 타고 삿포로 시내로 갔당. 호텔 가서 대충 짐을 풀러놓고 나왔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라면집에 들어갔다. 사전 정보가 없지만 도전!
오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맛있었음 ㅅㅇ이랑 나는 욕심에... 또 먹을 욕심에 교자도 시켰다가 둘 다 남기는 불상사가ㅋ 그래도 맛있었다. 이번 여행의 모토는 먹는데는 돈을 아끼지 말자였음 여름에 도쿄갔을 때 되게 고생하고 어리버리해서 이번엔 그러지 말자고ㅋㅋㅋㅋㅋㅋ 라면 다 먹고 나와서 슬슬 삿포로 시내 관광을 시작했다. 사실 뭐 별거 볼 거 없지만 보통의 관광하는 사람들이 가는 루트를 고대로 따라해봤음. 근데 왜 내가 보정해놓은 일루미네이션 사진이 없지....? 다 어디로 간걸까 시발....ㅋ......
여긴 삿포로맥주박물관. 아 여기에 다시 갔어야하는건데ㅜㅜ 내 맥주 시음ㅜㅜ 미친 왜 이렇게 일찍 닫냐고 멍청이들ㅜㅜ 사실 우리가 제일 멍청이... 어영부영하다가 버스 타러 좀 늦게 갔는데 그 한 번의 실수가 우릴 진짜 힘들게 했다... 버스가 바로 지나갔는데 사실 그 버스 탈 수 있었는데 병신짓해서 못 타고 다음 버스를 기다렸는데 삼십분 기다렸나 시발ㅋㅋㅋㅋ 으앙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결국 우린 시음을 하지 못했다 다음에 또 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안 맞았고ㅜㅜ 그래서 도쿄엔 없었던 맥주초콜렛이나 사왔네 흑ㅜㅅㅜ 짱나여
그래서 짱나는 김에 후딱 관광을 해치우고 걍 호텔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티비를 켰는데 어머나 엠스테 슈퍼라이브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도 빠순질하게 생겼네 안방빠순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캠을 찍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 한 장면...
아 나의 옛사랑들과ㅜㅜ 지금 사랑ㅋ인 에케비 ㄲ ㅑ 저 날 다 넘 예뻐가지고 ㅎㅠㅎ.... 아주 십덕 나셨네 십덕 나셨어 그리고 이걸 보면서 야식을 먹었지. 야식... 내 사랑 편의점........ 난 한국에서도 편의점을 사랑하고 일본에서도.......
근데 솔직히 볶음면 말고 저 칼국수인지 우동인지 모를 컵라면은 맛없었음. 근데 케익 시름시름 케익... 케익..... 저 곰돌이 빵.... 아..... 또 먹고 싶어 시름시름.......... 유제품으로 유명하다더니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음. 정말 맛있더라 생크림도 아이스크림도ㅜㅜ 또 먹고 싶다ㅜㅜ 흰우유도 먹어봤어야하는데 흰우유를 못 마셔봤네 흑흑
그리고 일찍 자고 담날은 일찍 일어나서 오타루에 갔다 오타루 오타루! 별 볼 건 없지만 일단은 가봐야지 관광하는 사람의 도리로써'ㅅ'ㅋ 오타루 가기 전에 아사리에 들러서 바다 좀 보구, 미나미오타루에 내려서 오타루 운하까지 쭉 걸으면서 보는게 목표.
오타루에서 기차타구 가는데 가는 길부터 내렸을때까지 죄다 눈 눈 눈 와 정말 눈이 많이 오는데구나 싶었다. 그치만 이건 시작이었을뿐...ㅋ 일단 아사리에선 우리가 완수해야할 미션ㅋ이 있어서 그거 좀 하느라 바닷가랑 기찻길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행도 미션을 위해 갔었나 그런건가!!!
오랜만에 기찻길 보고 그 땡땡땡 하는 멈춤 소리도 들어서 좋았다. 저번 도쿄여행때도 잠깐 듣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기찻길하면 어릴때 시골에서 맨날 듣던 소리가 생각나설랑ㅋㅋㅋㅋㅋ 추억에 잠길뻔 했는데 추워서ㅜㅅㅜ;;;; 게다가 눈와서 언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온 신경이 거기 집중되어있었음. 넘어지면 골로 가는거야.... 아사리는 되게 작은 마을이었는데 그 작은 마을 특유의 느낌이 좋았다.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ㅋㅋㅋ 막상 살라면 절대 못 살겠지만 그래도 가끔 그런거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음
그러고 다시 기차를 타고 미나미오타루로 가서 내렸다! 내렸는데 길을 또 모르겠는거야ㅋ 길 가시던 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 아니나다를까 또 짱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굽신굽신 오르골당을 찾았다! 거기서부터 고난은 시작됐음ㅋ
오르골당 갔다가 길을 따라 쭉 걸어가는데 우리가 넋놓고 봤던 초콜렛집, 과자집ㅋ 맛있었어 결국 돌아오기 전에 저기서 뭐 먹고 그랬음ㅋㅋㅋ 쭉 돌아다니다가 되게 낭패였던게 점점 눈이 오기 시작해서ㅜㅜ 하나하나 모자를 쓰고 옷을 여미기 시작했다. 아직 나에겐 중대한 과제가 남아있는데!!! 떠나기 전에 까날님 블로그에서 봐둔 스시집을 찾아서 거기서 꼭 스시를 먹어야했다. 내 임무였음;;; 내가 오타루를 간 이유 중 하나;;; 근데 눈이 점점 너무 많이 와서 짜증 폭발 이 눈새끼 시발....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찾아갔다 사실ㅋ 도로 구획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못 찾는게 바보였을지도ㅋ
그래 본고장 가서 먹어야지 아무렴ㅋㅎㅎㅎㅎㅎㅎ 아 또 먹고싶어 어ㅓㅋㅎ웆둠ㄴㅇ륮ㅁ둔ㅇ름ㄷ 비린거 하나도 없고(가끔 와사비의 습격이 있었긴 했지만ㅋ) 진짜 입안에서 녹는다는게 뭔지 알겠어 그래 이거야!!! 바로 이거야!!!! 일부러 스시야도리 말고 한적한데 있는, 단골들 상대로 하는 집 찾아간거라 분위기도 조용하고 으으흐푸ㅠㅜㅜㅠ푸ㅠㅜㅜㅠㅠㅜㅜ 게다가 저런 가격에 우리나라에서 아무데서도 저런 스시 못 먹죠흥 읗어험덤ㄴㄹㅇㅈ 또 먹고싶어 내 입에 스시 넣어줘 어허어허주ㅜ퓨퓨퓨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맛있었음 입안에 또 침 고인당...ㅠㅠ 그리운 미요후쿠 스시ㅠㅠ
저렇게 배 부르게 먹고 나오려고 문을 연 순간ㅋ 아ㅋ 지옥인가봐ㅋ 눈이 앞이 안 보이게 내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발 눈새끼 지치지도 않는가 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 보면 느낄 수 없겠지ㅜㅜ 아 정말 우린 너무 힘이 들었어ㅠㅜ 운하를 보러 가야하는데 눈이 나를 향해 공격적으로 내리고 있어 이게 말이나 되냐능 시발ㅠㅠ 내 얼굴을 강타하는 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바람이 불어서 우린 앞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ㅠㅠㅠㅠㅠ 겨우 운하에 갔지만... 갔지만..............
왜 우리가 일본에서도 삿포로에서도 콘서트 스탠딩 때 카메라를 숨겨 찍듯 목도리로 둘둘 말아서 몰카를 찍어야하지?????? 왜!!!!!!!!! 큽ㅜㅜㅜㅜㅜㅜ 내 몸보다 비싼 카메라랑 렌즈라며 우린 아끼고 또 아껴주었고 결과적으로 우리만ㅋ 완전자연설인ㅋㅋ 시발ㅋㅋㅋㅋ 흐흥흐ㅡ닿ㅇㅎㅇㅁㄴㄹ 눈 눈 눈 눈 눈 너 이새기 오마엣또오마엣또오마엠ㅇㄴㄹ주ㅜㅠㅜㅠㅠㅠㅠ 그래서 운하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딱 저기만 보고 돌아왔다.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음. 사실 추운건 둘째로 치더라도(거기 그 날이 추위 피크였다고 했는데 영하 5도였음 같은 날 한국은 영하 12도였나^^;;;) 눈이 너무 짜증나게 많이 오니까 제대로 앞을 보기도 힘들고 몸을 가누기도 힘든뎈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얼마나 불쌍해보였으면 거기 관리하는 아저씨가 노히 너무 추워보인다고 동정해줬어ㅠㅠ 우린 추운게 아니라 이 시발놈의 눈새끼때문에 힘든건데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감사합니다 친절한 말 건네주셔서ㅎㅎ.....
결국 도망치다시피 운하를 빠져나와서 도저히 힘들어서 못보겠다 돌아가자ㅇㅇ 해서 나오다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록카테이에 들렀음.
아 보니까 이것도 또 먹고싶다;;;;;; 여기서 유명한 슈랑 아이스크림. 둘 다 계속 쳐묵쳐묵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나ㅜㅅㅠ!!!!!! 자리를 뜨기가 싫었지만 사람도 워낙 많고 계속 먹다간 배탈 날 것 같아서 빨리 먹고 내려와서 선물 좀 사고 후딱 나왔당. 근데 어느새 어두워져있는 거리...
그리고 변함없이 공격적으로 내리는 눈 ㅗㅎㅅㅎㅗ
오타루에서 돌아오는 그 시간까지 눈이 내렸다. 아 정말 징글징글하다 눈 진짜 많이 오더라 눈 보려고 간 곳이긴 하지만 막상 나한테 저돌적으로 오는 눈을 맞고 있자니.....ㅋ 오타루 웰컴패스 짱 유용하게 사용했음!!! 삿포로 놀러 갈 때 이 패스 사세여 유용함 지하철 패스도 같이 주니까ㅎㅎㅎ 아 그래도 오타루 간 날이 제일 재밌긴 했었다. 오타루 안녕ㅠ.ㅠ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모스버거에서 저녁. 모스버거에서 뭐 먹고 배탈났다던 종현일 생각하면서 먹었당. 난 배탈 안 날거거등ㅎㅅㅎㅋ 걍 관광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잘 먹었다ㅎㅎㅎ 물론 이걸로만은 저녁을 해결 할 수 없어서 또다시 편의점 털이를 했습니다만 그건 패스ㅋ
담날은 온천마을인 노보리베츠에 가서 지옥계곡 구경하기가 목표. 온천까지 할 마음은 없었고ㅋㅋㅋ
가는 길에도 눈, 가서도 눈, 눈 눈 눈.... 와 진짜 평생 볼 눈 다 본듯ㅋㅋㅋㅋ 엄청 많이 와서 다니는 길만 대충 정리를 해두었는데도 눈 아닌 곳 밟아본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 미끄러질까바 너무 무서웠음ㅠ.ㅠ 나 안그래도 잘 미끄러진단 말이야.....
오 지옥계곡 표지판! 해서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여행자 쉼터 앞에 눈사람이 귀엽게 있었다. 누가 만든건지 고생했겠다능... 손시려워 죽을뻔 했는데ㅜㅜ 눈사람 넘 귀여워서 그 앞에서 꽤 오래 있었던듯ㅋㅋㅋㅋㅋ 그래도 전 아직 어린가봐요ㅎㅅㅎ)/
지옥계곡으로 올라갔는데 훅 끼쳐오는 유황냄새와 정말 지옥같은 하늘 그리고 풍경 윽 무서웠다 게다가 미끄러질 것 같은 경사 심한 길이 대부분이라 더더더더 무서웠음.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데 금방이라도 날 집어삼킬것 같았단말이지ㅋㅋㅋ 그래도 깊숙한 곳까지 내려갔다왔다. 간헐천도 봤음! 마침 딱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퐁퐁퐁 솟아오르고 있어서 되게 신기했다. 그치만 냄새... 냄새 너 이새기...............ㅇ<-<
오 신기해 무서워 지옥계곡!!!!!!!!!!!!!!!!
그리고 사진을 더 정리하려고 보는데
없어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즐거운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당ㅎㅂㅎ)/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건 잔고 0인 통장과 크라이 콘서트 3일의 소식ㅋ 데헷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참 재밌는 시간들이었다!!! 올해에는 오사카에 가야겠어. 목표 설정 완료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올려두려고 쓴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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